작품설명

흔하디 흔해서 뻔하고 뻔하게 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

이 공연은 흔하디 흔한 사랑 이야기다. 이 공연은 흔하디 흔해서 뻔하고 뻔하게 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다. 사랑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개별적이고, 특수한 만큼 단조롭다. ‘사랑은 무엇이다’라 정의하기 어려운, 정의한다 하더라도 한순간 뿐일 따름인 모호한 존재다. 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주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면 사랑 얘기는 누가 하지”는 사랑이라는 어떤 습성, 사랑이라 여기게 하는 현상들을 다양한 관계와 상황 안에서 조망하며 그 주저함을, 머뭇거림을 음악과 수어로 표현한다. 무대 위의 사랑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로,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의 이야기로 순환하며 환원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