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는 ‘꼬마’로 대표되는 소외된 존재의 목소리를 청각적 가시화를 통해 전달하는 것을 목표한다. 연극에서 주로 쓰이는 시각적인 재현보다는, 청각과 촉각 감각을 통해 ‘꼬마’들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는 형식을 선택한다. 빛은 배우의 목소리로 번역되어 들리고, 극중에서 흘러나오는 음향 효과들은 어딘가에서 실시간으로 연출되어 들린다.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감각의 특성으로 가득 찬 세계는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에서 오히려 모든 관객의 각자 다른 경험과 상상으로 무한히 확장되는 다중 세계를 만들어낸다.
감각의 확장으로서의 음성해설과 터치투어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의 음성해설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보다는, 극중에서 배우가 직접 발화하며 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심 역할로 작동한다. 시각 정보가 의도적으로 차단된 무대에서 새어나오는 빛과 그림자들에 대한 음성해설은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며 장애인,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관객 모두가 각자 다른 공간을 상상하고 자기만의 무대를 상상하게 할 수 있는 감각의 확장을 의도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관객이 공연 전에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직접 만져보며 극의 내용에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터치투어의 형식을 ‘공연 후 터치투어‘로 배치하여, 모든 관객이 공연 중 실제로 쓰였던 음향에 대한 오브제들을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보는 체험을 통해 공연의 형식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도한다.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감각의 특성으로 가득 찬 세계는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에서 오히려 모든 관객의 각자 다른 경험과 상상으로 무한히 확장되는 다중 세계를 만들어낸다.
감각의 확장으로서의 음성해설과 터치투어
〈구십 구명의 꼬마들과 나눈 대화〉의 음성해설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보다는, 극중에서 배우가 직접 발화하며 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심 역할로 작동한다. 시각 정보가 의도적으로 차단된 무대에서 새어나오는 빛과 그림자들에 대한 음성해설은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며 장애인,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관객 모두가 각자 다른 공간을 상상하고 자기만의 무대를 상상하게 할 수 있는 감각의 확장을 의도한다.
또한 시각장애인 관객이 공연 전에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직접 만져보며 극의 내용에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터치투어의 형식을 ‘공연 후 터치투어‘로 배치하여, 모든 관객이 공연 중 실제로 쓰였던 음향에 대한 오브제들을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내보는 체험을 통해 공연의 형식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도한다.
줄거리
나는 엄마와 오빠와 함께 작은 이층집에 살고 있다.
오빠는 기묘한 꿈을 꾸고 난 뒤 집을 떠났고, 엄마는 떠나버린 오빠를 기다리며 우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나는 그들의 말을 티비 속 화면의 파열음처럼 듣는다.
오빠가 떠난 뒤, 나는 꼬마들과 대화한다.
담벼락 아래에서, 이불 속에서, 모터 속에서 대화한다.
나는 꼬마들과 대화하며 의연하게 직시하는 현실에 대해 생각한다.
꼬마들을 이해하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인다.
기억 속 조각 난 장면들은 나의 선택에 의해 재조립되고,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오빠는 기묘한 꿈을 꾸고 난 뒤 집을 떠났고, 엄마는 떠나버린 오빠를 기다리며 우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나는 그들의 말을 티비 속 화면의 파열음처럼 듣는다.
오빠가 떠난 뒤, 나는 꼬마들과 대화한다.
담벼락 아래에서, 이불 속에서, 모터 속에서 대화한다.
나는 꼬마들과 대화하며 의연하게 직시하는 현실에 대해 생각한다.
꼬마들을 이해하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인다.
기억 속 조각 난 장면들은 나의 선택에 의해 재조립되고,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