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은 일정부분 실화를 모티브로 쓰여졌다.
보호를 받아야하는 어린소녀가 있다. 누구에게 보호를 요청해야 하는가?
제도권의 행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 아동학대, 누군가의 시간은 크로노스의 시간일수도 카이로스의 시간일수도있다. 작ㅂ굼은 단순히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는 사회문제를 다루려는 것이 아니다. 선과 악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주위 아동에게 조그마한 관심만 기울여 본다면... 그러한 계기가 됐으면 싶은 마음으로 창작된 연극이다. 은빛이라는 시간과 시간의 기억을 상징하는 카이로스와 크로노스는 또한 아빠와 딸을 상징한다

줄거리

소녀는 1985년 봄, 다섯살 나이로 은빛고아원에 입소하게 된다. 엄마아빠의 이혼으로 위기에 내몰린 소녀가 고아원에서도 학대를 받고 지내게 되는데... 고아원에서 만나 단짝친구로 지냈던 동생 '새벽이' 마저 은빛고아원을 떠나게되면서 소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몇 년간 겪게 된다. 은빛고아원에서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하인' 이는 가정이라는 안식처에서...소녀는 정신분열증 증세를 나타냈다.

캐릭터

오하인 | 5월의 늦은 봄, 은빛고아원에 입소하게된 다섯살 소녀. 혼대된 기억의 시간과 학대 속에서 방임된 어린영혼.

새벽이 | 티없이 맑은 영혼의 새벽이는 5월 단 하루, 하인이와 함께 방을 썼다. 어쩌면 하인이가 만들어낸 또다른 자아가 아닐지 모른다.

조보모/아빠 | 은빛고아원 아이들에게 엄마로 불리기를 강요하는 인물이다. 작품에서 조보모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체성이 혼재되어있다.

원장 | 철저하게 자신의 사익을 우선하여 아이들을 대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방법은 중요치 않다. 결과가 중하다.

의사 | 은빛고아원의 사건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인물이다. 시간에 흐름을 지배하는 절대적 위치의 관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