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7년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올려진 [2007-2009 베르디 빅5] 첫 번째 작품, 오페라 <리골렛토>가 관객들의 무한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으로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제는 베르디 빅5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오페라 <가면무도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 최초로 실화의 배경인 스웨덴 버전으로 공연되어질 것이다.
베르디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주역, 구스타프 3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자서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비극오페라로 <가면무도회>를 꼽았을 정도로 테너들에게는 최고의 오페라이다. 특히 이번공연에서는 세계최고의 극장 이탈리아“라 스칼라”에서 선택한 주역, 한국인 테너로는 최초로 뽑힌 성악가 이정원이 구스타프 3세 역을 맡을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화려한 테너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한국 최초의 원작공연
베르디 중기를 대표하는 걸작 오페라<가면무도회>는‘스웨덴 국왕 구스타프3세 암살 사건’이라는 실화를 모태로한 작품이다. 하지만 작곡 당시 이탈리아가 프랑스 나폴레옹 3세의 치하였던 터라 이탈리아 내의 반불 감정과 독립 열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대본이 검열에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베르디는 작품배경을 스웨덴에서 영국 지배하에 있던 17세기 미국 보스턴으로, 구스타프 3세를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로 바꿈으로써 검열에 통과하여 로마에서 초연 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한국최초로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원작 그대로 올려질 예정이어서 17세기 미국 보스턴 배경보다는 더욱 화려하고 깊은 감동과 함께 매우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줄거리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는 가장 신임하는 백작인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다.
아멜리아 역시 구스타프를 향한 사랑의 감정과 남편에 대한 의무로 번민하면서 점쟁이 울리카를 찾는다.
한편 점쟁이 울리카를 두둔하는 오스카의 변호에 흥미를 느낀 구스타프는 오스카와 함께 어부로 변장하여 그녀의 집을 찾는다.
구스타프의 손금을 보게 된 울리카는 앞으로 처음 악수하는 사람에게 살해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는데, 때마침 국왕의 신변에 위협을 느껴 따라나선 레나토가 들어와 국왕이 무사한 것을 보자 악수를 청한다.
구스타프는 이를 무시하고 레나토의 충성을 의심하지 않지만 결국 자신의 아내와의 관계를 알게 된 레나토는 분노에 떨며 복수를 맹세한다.
이윽고 아멜리아의 행복을 위해 두 사람을 떠나 보내기로 결심한 구스타프는 아멜리아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무도회장으로 향한다.
구스타프의 진심을 모른 레나토는 복수에 휩싸여 구스타프를 총으로 쏘고 이내 쓰러진 구스타프 3세는 아멜리아의 결백을 이야기하며 레나토의 사면과 함께 죽음에 이른다.
캐릭터
아멜리아 | 레나토의 아내
레나토 | 국왕의 심복
울리카 | 점쟁이
오스카 | 국왕의 시종
크리스티아노 | 수병
혼 | 국왕의 적
리빙 | 국왕의 적
판사 | 판사
하인 | 아멜리아 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