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장애인과 함께하는 콘서트
Perhaps Love


음악회 취지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장애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우리가 쉽게 누리는 문화생활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은 물론 배려의 차원이 형식적인 것에 불과할 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로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경우 약 1000석 중 장애인석은 맨 뒤 10석에 불과합니다. 다른 공연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체인구에서 장애인인구비가 10%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1%에 가까운 수치는 납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장애라는 편견과 차별에다, 소외라는 이중벽에 놓여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비장애인에게는 장애물이라 할 수 없는 10cm의 턱도 장애인들에게는 넘지 못하는 큰 장벽이 됩니다. 10cm의 벽은 조금의 이해와 관심, 배려와 도움으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서 장애인들에게 당연한 권리가 있지만 사회적 혹은 경제적인 약자로서의 장애인의 목소리는 미미하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장애인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이러한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 모두가 안고 가지 않는다면 무한한 성장과 발전도 그 의미가 퇴색될 것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콘서트는 먼저 장애인들에게 풍성한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장애인돕기 콘서트와 차이가 있다면 장애인을 직접 초청하여 함께 음악회를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장애인을 초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여러분이 가까이 있는 장애인을 초청하여 함께 즐기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목적은 장애인은 우리가 함께하며 안고 가야할 이웃이라는 시민의식을 이번 콘서트를 통하여 고취시키는 것입니다. 말에서 그치는 섬김과 봉사가 아니라 실천하는 시민의식을 이끌어 내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라는 벽을 허물어 음악을 통한 화합의 장을 함께 열었으면 합니다.

‘장애는 사람의 특징 일부일 뿐, 꿈을 꾸고 실현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정한 장애의 유무는 신체의 불편함이 아니라 꿈의 유무에 있다’


* 후원계좌 대구은행 257-12-004819 문화공동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