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때론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어머니로,
때론 냉철한 지성과 욕망을 갖춘 여성으로,
한 평생을 한국 연극과 함께 했던 배우 손숙,

연극인생 60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꿈꾸다!

Toccata is touch
촉각, 생명이 지닌 최초의 감각
피부, 존재의 경계
그 위에 새겨진 마주침과 기억들
외로운 살갗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줄거리

한 여자…
유일하게 곁을 지키던 늙은 개를 떠나보낸, 늙은 여인은
마음 둘 곳이 없어 걷고 또 걷는다.
그러다 가끔 그녀는 하나뿐인 친구를 찾아간다.
자신을 어루만져주는 유일한 친구를.

한 남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위중한 상태에 빠진, 중년의 남자는
인공호흡장치를 단 채 사경을 헤맨다.
어지러운 코마의 심연 속에서, 고독 속에서
그는 자신이 어루만졌던, 자신을 어루만졌던 손길을, 사랑하는 사람을,
그 기억들을 떠올린다.

명실상부 한국 연극계의 거장 손진책 연출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독보적 위상의 극작가 배삼식의 극본
파격과 새로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태섭의 무대미술
심상을 빛으로 표현하는 빛의 연금술사 김창기의 조명
한국 패션의 선구자, 의상 디자이너 진태옥의 무대의상
장르를 넘나드는 극음악의 대가 작곡가 최우정의 음악 등,
한국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 이뤄낼 미학적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