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23년 <산울림 고전극장>의 주제는 “고전문학, 이야기의 기원을 찾아서”이다. 문학 이전에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이야기들 (신화, 우화, 동화, 전통민담과 설화 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예술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 <산울림 고전극장>은 이러한 원형적 스토리텔링이 고전문학 속에 반영되는 양상을 살펴보고, 이것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한다.
연극 <이숲우화:짐승의 세계>는 어린시절 누구나 읽어봤을 이솝우화를 희극적 상상력과 동화적 공상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서로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여우와 두루미’는 사랑이야기로, 게으름과 부지런함에 대한 이야기인 ‘개미와 배짱이’는 외모지상주의를 주제로, 자만에 대한 이야기인 ‘토끼와 거북이’는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하며, 토끼가 거북이에게 진 이유는 거북이를 사랑했기 때문인 것으로 각각 변주된다. 또한 ‘달에 간 까마귀’라는 이야기를 추가하여 연극을 연습하는 노배우와 젊은 배우, 그리고 중견의 연출이 서로 다른 작품에 대한 해석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을 이야기한다.
연극 <이숲우화:짐승의 세계>는 어린시절 누구나 읽어봤을 이솝우화를 희극적 상상력과 동화적 공상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서로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여우와 두루미’는 사랑이야기로, 게으름과 부지런함에 대한 이야기인 ‘개미와 배짱이’는 외모지상주의를 주제로, 자만에 대한 이야기인 ‘토끼와 거북이’는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하며, 토끼가 거북이에게 진 이유는 거북이를 사랑했기 때문인 것으로 각각 변주된다. 또한 ‘달에 간 까마귀’라는 이야기를 추가하여 연극을 연습하는 노배우와 젊은 배우, 그리고 중견의 연출이 서로 다른 작품에 대한 해석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을 이야기한다.
줄거리
그늘진 땅을 숲이라 한다면, 우리가 사는 빌딩 그늘 뿐인 이 곳도 숲이다. 여전히 짐승들이 살고 있는...
다섯 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극은 분절된 말장난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이를 통해 웃음과 소통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성공한 작가 이솝이 인간을 짐승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짐승들의 극이 시작된다.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짐승, 아름다움을 쫓는 짐승, 정작 중요한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짐승들 등 인간과 닮은 이들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짐승의 언어로만 진행되는 연극을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갈등이 어떻게 합의를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연극이 모든 걸 설명하진 않지만, 웃음 뒤에 떫은 여운을 남기며 이 짐승의 세계를 살아낼 우리가 더 이상 어리석어지지 않길 주문한다.
극의 구성은 이솝의 렉쳐퍼포먼스로 시작하여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우와 두루미_PART1.-여우 이야기> - <개미와 배짱이_헬스장에서> - <토끼와 거북이_이혼 조정 중> - <달에 간 까마귀> 순으로 진행된다.
다섯 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극은 분절된 말장난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이를 통해 웃음과 소통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성공한 작가 이솝이 인간을 짐승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짐승들의 극이 시작된다.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짐승, 아름다움을 쫓는 짐승, 정작 중요한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짐승들 등 인간과 닮은 이들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짐승의 언어로만 진행되는 연극을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갈등이 어떻게 합의를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연극이 모든 걸 설명하진 않지만, 웃음 뒤에 떫은 여운을 남기며 이 짐승의 세계를 살아낼 우리가 더 이상 어리석어지지 않길 주문한다.
극의 구성은 이솝의 렉쳐퍼포먼스로 시작하여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우와 두루미_PART1.-여우 이야기> - <개미와 배짱이_헬스장에서> - <토끼와 거북이_이혼 조정 중> - <달에 간 까마귀>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