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잡종과 혼종이 난무하는 세상,
지금 우리가 지금 보고 듣는 것은 무엇일까.
규정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장르는 무엇이고 경계는 무엇일까.
무엇은 무엇일까.

규정성은 저물어가는 시대의 유물일까,
혼란하고 혼란한 세상 속의 정교한 문명일까.
맥루한의 말처럼 미디어가 메시지라면,
혼종 매체라는 잡탕의 형식 실험은
이 사회 속 규정성에 대한 질문이자,
내용 그 자체가 된다.

이 예술 실험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잡탕찌개를 맛본
당신의 반응은 어떠할까.

줄거리

연극인가 전시인가
전시인가 광고인가
퍼포머인가 직원인가
연기인가 서비스인가
작품인가 상품인가
과정인가 완성인가
공연인가 쇼인가
예술인가 현실인가
인간인가 인공인가

그러니까 도대체 얘네는 뭘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