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손병호의 <아이스크림 라디오> 들리는 연극 #2

1. 들리는 연극
"청각적 이미지가 던지는 상상력의 증폭 - 들어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이야기 들려주기'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매일 밤 해적 전파를 타고 들려오는 청취자들의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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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이는 라디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의문의 라디오 스튜디오. 유일하게 보이는 인물 DJ. 보지이 않는 인물 PD.

저절로 열리는 방송실의 문, 혼자 돌아가는 회전의자, DJ의 시선 등으로 현실에선 존재할 것 같지 않은 묘한 라디오 스튜디오 무대 장치와 오브제에 배우 역할, 주인공 이외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존재하는 것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청취자들의 사연이 소개되는 라이브 라디오 방송 보이는 DJ와 보이지 않는 PD 와의 긴장감 역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을 자아 낼 것이다.

3. 연극의 4D를 지향한다.
관객들의 감각과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할 또 하나의 배우들.
<아이스크림 라디오> 조명과 그리고 무대.

DJ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단서로 사건과 인물을 관객 스스로가 상상하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관극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이러한 작품의 특징을 위해 인물들의 심리와 극의 속도감 표현, 예기치 못한 반전 등을 소리로 표현했다. 또한 배우가 느끼고 있는 드라마틱한 감정은 물론, 익숙지 않은 세계, 공간을 넘나드는 경험 등까지도 음향 디자인을 통해 관객들에게 들려주면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강렬한 청각적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