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누구나 주어진 인생길을 간다.
그 길에서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한다.
사랑길에서 만난 남자와 여자.
같지만 너무도 다른 그들의 이야기.

산티아고로 떠난 남자와 새로운 사랑을 이미 시작한 여자.
예전부터 얽혀왔던 삼각관계로 꼬일대로 꼬여버린 그들의 관계는 막막하다.
누구는 사랑을 찾고 누구는 사랑을 잃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사랑의 경험을 통해 또다른 깨달음을 얻었을 수도 있다.
아찔한 순간에도 그들은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진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대학로에서 연출하는 남자 안경모와 충무로에서 글쓰는 여자 성기영이 만났다.
깊이있는 연출력과 표현으로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였던 안경모 연출과
영화 ‘싱글즈’ ‘가족의 탄생’의 작가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감성터치를 주었던
성기영 작가가 만나 연우무대의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킨다.

음악이 있는 연극 ‘산티아고 가는 길’
공연 내내 흐르는 피아노 선율은 연극의 감성을 풍부하게 한다.
달콤쌉싸름한 산티아고의 여행길, 이별과 사랑 욕망과 결핍이 교차하는
술집에서 풀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어쿠스틱 한 음악과 함께
사랑,상처,인정,욕망,오해의 그림들을 다양하게 표현할 것이다.

줄거리

시련의 아픔으로 길을 떠난 곤은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검은 복면을 한 채 기타치고 노래하는 강선생을 만나게 된다.
곤은 강선생에게 헤어진 연인 화가 진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강선생은 장광설로 사랑과 이별에 대해 너스레를 떤다.
한편, 새 남자친구 민 때문에 복잡한 심경을 안고 있는 진은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생 은영을 저도 모르게 스케치하고 있다.
또한 진은 오랜 친구 연에게 자신의 남자인 민과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심지어 결혼까지 앞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이에 충격에 빠져 술에 취한 진 앞에 갑자기 산티아고에서 돌아온 곤이 나타난다...
과연 이 다섯 남녀들 앞에 펼쳐진 길은 어떤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