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6년 전일 전석 매진 기록에 빛나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
모두가 원했지만 모두가 버린 여자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국립오페라단의 역량과 열정을 느껴보십시오.

오페라를 모르는 사람도 한번쯤을 들어보았을 법한 유명한 아리아들로 이루어진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가 작곡한 가장 현실적이고 순수한 사랑의 오페라이다. 이 작품은 유럽 귀족 사회의 고급 창녀와 순수한 청년의 이야기로, 초연 당시 파리 사교계의 어두운 이면을 풍자하여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춘희’라는 제목으로 국제오페라사에서 최초로 공연한 이후 가장 많이 공연됐고, 또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 바로 ‘라 트라비아타’이다. ‘상징적 무대에 해석적 연출’로 잘 알려진 볼프람 메링의 연출과 이탈리아 감성을 고스란히 펼쳐놓는 카를로 팔레스키의 지휘, 그리고 창작 <천생연분>, 실험적인 <보체크> 등 오페라의 새 지평을 열며 항상 기대 이상의 작품을 선사하는 국립오페라단의 무대가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줄거리

호화로운 만찬회가 열린 비올레타의 살롱.
순진한 시골청년 알프레도가 자신을 사모해오고 있었음을 알게 된 비올레타는 처음에는 알프레도의 사랑을 비웃지만 점차 그 마음이 진심임을 알게 됐고, 그녀 역시 알프레도를 마음에 두게 된다. 그러나 원래부터 폐가 약했던 비올레타. 굵고 짧게 살다가겠다는 생각을 다잡으며, 이제 와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는 없다며 사랑의 괴로움을 잊으려 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고만 두사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파리 교외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3개월째 동거생활을 하고 있다. 사랑의 기쁨에 풀 빠진 알프레도. 조금씩 생활고를 느끼게 된 비올레타. 알프레도는 비올레타가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알고 돈을 구하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알프레도가 없는 사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온다.
자신의 아들과 딸을 위해 비올레타가 떠나줄 것을 요구하는 제르몽. 마침내 양보할 수밖에 없게 된 비올레타. 비올레타는 울면서, 자신은 더 이상 알프레도를 사랑하지 않아 떠나겠다는 거짓 편지를 남기러 파리로 간다.
알프레도가 돌아오고 제르몽이 고향으로 갈 것을 말하지만 비올레타에 대한 복수만을 생각하며 파리로 가는 알프레도. 비올레타의 친구 플로라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만 알프레도는 많은 사람 앞에서 비올레타를 거칠게 모욕한다. 제르몽이 나타나 알프레도의 경솔한 행동을 꾸짖고 비올레타는 비통한 눈물을 흘린다. 병이 악화돼 침상에 누워 지내는 비올레타.
그녀의 운명이 경각에 달햇을 즈음,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찾아와 지난 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그녀의 용서를 빈다. 그러나 병을 이기지 못한 비올레타 앞에 죽음이 다가오고 그토록 기다려오던 알프레도의 품에서 비올레타는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