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따뜻함을 느꼈으면 한다. 연극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무대와 배우를 통해 관객이 자신의 삶을 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공연은 '마리안'과 '롤란드' 두 인물의 수많은 상황과 장면들 중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었던 경험과 비슷한 상황,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택의 순간에서 그 선택을 하지 않은 자신의 대리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결국 어떤 선택을 하던지 우리는 항상 만족 할 수 없으며, 그 결과 또한 하나의 선택임을 보여준다. 어떠한 상처와 상실이 있더라도, 그러한 상상을 경험한 모두에게 어쩌면 나에게도 말하고 싶다. 상실을 두렵고 아픈것이 아니라 그저 상실 그 자체임을. 우리가 살아온 모든 시간들은 우리 속에 항상 함께 했으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그 시간을 잊은 것도,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비록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와 함께 있음을 잊지 않도록하기 위해 이 작품을 기획하였다.

줄거리

천체물리학자 '마리안'과 양봉업자 '롤란드'는 지인의 바비큐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들의 상황과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들이 다중 우주 속에 존재한다. 다양한 가능성과 선택에 대하여 그들이 만나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에서 비롯된 수많은 우주들을 함께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