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 마음 속 느낌들. 이것들은 무엇일까?’
 이 우주 속에는 무언의 법칙이 있고 우리가 살아갈 땐 우주의 법칙이 적용되는 순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뭔지 모르겠는 감정이 내 속에 요동칠 때면 이 순간을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명확하지 않은, 정리되지 않는 감정들이 나에게 말을 걸 때. 그것들이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고 할 때.
 누군가에게 그 순간에 대해 설명하려하면 과연 그것이 내가 느낀것이 맞을까 스스로 반문하게 되어 그저 “그냥 그렇다.” “그런거지 뭐.” 말했고 평온한 사람이 됐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낯설었고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낯설었습니다.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것 같은 나, 내가 바랐던 것이 뭐였길래 이런 순간을 마주했는지 공연에 담아보았습니다. 극장이란 같은 시공간에 있는 우리 모두가 <살아있기 때문에> 공연을 통해 자신과 세상에 대해 더 감각하며 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줄거리

광활한 우주는 우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무언의 법칙대로 운동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살면서 말로 정의내리기 힘든 모호한 감정들이 자신을 덮쳐올 때를 마주한다. 우리가 원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길래 이러한 순간들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일까? 다섯 명이 살아가며 알 수 없던 일렁임을 느꼈던 삶의 풍경과 그들의 마음 속 소망을 그려본다.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 우주 속에서 이들의 소망은 곧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