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공연의도
故 손기정 선생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 앨범 <42.195 Great Son>을 발매하였고, 지난 3월9일 KBS 수요기획에서 <살타첼로의 한국연가>라는 타이틀로 방영 된 후, 전 국민적인 사랑을 모은 독일의 클래시컬 재즈밴드 <살타첼로 Saltacello>가 손기정 기념재단의 초청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TV에서 그들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서 한동안 1위를 차지하며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살타첼로>의 이번 내한 공연은 특히 손기정기념재단에서 주관하여 더욱 더 관심을 끈다. 이번 내한 일정 동안에는 6월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손기정 헌정 음악회>를 갖고, 또한 국악고등학교 등을 방문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살타첼로가 사랑한 한국음악’이라는 주제로 강연 겸 연주를 곁들인 마스터 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손기정 헌정 음악회>
내년 2006년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옹이 마라톤을 재패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베를린에서는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얼마 전 발매된 살타첼로의 음반 <42.195, Great Son>역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살타첼로의 리더이며 작곡가인 페터 쉰들러 자신이 마라토너이고, 또한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국가가 아닌 일본 국가가 울려퍼진 것에 대한 울분에 깊은 공감을 느꼈기에 ‘손기정의 음악’으로 부활시킨 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인을 사랑하는 살타첼로의 손기정을 위한 추모 음악회로 레퍼토리는 당연히 <42.195, Great Son>에 수록된 손기정을 위한 곡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KBS 수요기획에서 보여준 살타첼로의 한국 사랑 지난 3월9일 방영된 KBS 1TV 수요기획 <살타첼로의 한국연가>에서 보여준 살타첼로의 한국 사랑은 당시 시청자들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10년이 넘게 보여준 변함없는 한국사랑에 시청자들은 열렬한 호응으로 반응했다. 시청자 게시판은 ‘정말 감동적’, ‘애국심을 일으키네요’, ‘보는 내내 눈물이 흘러…’, ‘역시 우리는 한국인’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살타첼로는 한국 문화와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 주었다. 다이어트에 좋다며 김치를 너무나도 익숙하게 먹고, 우리 음악을 능숙하게 연주하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된 동요를 만들어서 가르치는 장면들은 저들이 과연 외국인이 맞는가 라는 의심과 함께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고 손기정 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일본인으로 등재된 사실에 분개하면서 바로잡겠다고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슈테판 뮬러가 쓴 ‘어느 독일인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추모앨범 <42.195, Great Son>을 발표할 정도로 이들의 손기정 옹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다. 수년 전 내한했을 때 왜 그렇게 한국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그 다음 해에 <정>이라는 앨범 타이틀로 화답했다. 손기정이라는 우리 민족의 아이콘을 음악의 주제로 삼아 담아내고자 했던 이들의 마음 역시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살타첼로의 한국에 대한 ‘정’의 적극적인 표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