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KBS 탐사보도부는 2019년 다큐멘터리 취재를 통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밀정 89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 중 상당수의 인원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고 여전히 현충원에 안치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일본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고 나라를 팔아먹고 배반한 반역자와 매국노들을 처벌하지 못한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나라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첩자가 된 그들이 죗값을 치르기는커녕 대를 이어 권력을 이어온 현실을 우리는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된 이야기이며 많은 후손이 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국가보훈처는 진실을 규명하고 신분 세탁을 한 밀정들을 철저히 재조사할 것을 아울러 촉구한다.
줄거리
1929년, 경성의 은신처. 의열단의 단원인 최태규, 신화진, 김명순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열단원 김충옥과 정설진이 등장한다. 권총 4정과 탄알 800발, 폭탄 4개와 모금명단을 갖고 상해에서 경성까지 검문을 피해 넘어온 것이다. 그들은 은밀히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과 일본의 사이토 총독 암살하려는 거사를 준비하는데. 결국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충옥은 그들 안에 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누가 밀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