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기획의도
: 수 십 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사회의 많은 분야는 유모차를 끌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꽤나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출산과 육아의 주인공은 언제나 아이였으며, 저 출산 시대의 양육자들은 그저 또 다른 소수가 되어가고 있다.       
: 그럼에도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들에 대한 것을 함께 고민한다. 사람은 없고 상황만 있는 장면들 속에 본격 ‘인구감소’, ‘막대한 저 출산 시대’를 마주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줄거리

작은 섬 도시의 계단 위에 유모차가 놓여 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지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과연 유모차를 끌던 그 사람과 주변 사람들은 어디로 간 걸까?

캐릭터

그사람-가이아 | 인고의 노력 끝에 첫 아이를 만났다. 엄마란 존재로서 처음 세상을 살아가며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해 일을 저지르고 만다.

그사람-우라노 | 남편이자 아빠로서 세상에 발을 내 디딘지 얼마 되지 않아 연속으로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멀티 1 | 그에게 다양한 얼굴이 있다. 그 얼굴은 곧 우리의 얼굴일 수도 있다.

멀티 2 | 그녀에게도 다양한 얼굴이 있다. 그녀의 얼굴 속에 우리의 다른 모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