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곳에 세 소녀가 있습니다. 열아홉,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 문턱.
기저에 깔린 우울과 불안, 혼란과 외로움.
자기연민과 혐오가 하루에도 수차례 오르내리는 시기.
불온한 밤이 성년의 경계에 선 소녀들에게 손짓합니다.
그들은 연대하고, 비밀을 공유하며,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다 너무도 납작한 얼굴로 붙어있는 자신의 실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소녀들은 함께 경계를 넘어섭니다.
그렇게 그들은 원하든 원치 않았든 오늘 밤 어른이 됩니다.

줄거리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 모텔. 이곳에서 고등학생 세인과 희진은 친구 미영을 기다린다. 
바닥에는 헝클어진 옷가지들과 청 테이프, 밧줄, 전기충격기 등이 어질러져있다. 
오늘 이들은 미영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해놓았다. 곧 있을 미영의 반응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드디어 미영이 도착하고, 너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며 서둘러 미영을 화장실로 밀어 넣는 세인과 희진. 곧이어 미영은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에서 뛰쳐나온다. 
그리고 그들의 예상과 달리 화를 낸다.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들의 밤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일로를 걷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