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인이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일련의 과정을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막으로 나뉜다. 작품에 나오는 ‘대한’과 ‘우수’는 모두
같은 사람이지만 막 별로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
계절, 즉 막 별로 배우, 배경, 의상 등의 차이를 두면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고, 시간에
따른 연인의 관계 변화를 묘사하는 작품이다. 
사랑하고, 멀어지고, 멀어지지 않고자 노력하는 연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이 과연 무엇인지,
과연 필요가 있는 것인지 그들 나름의 결론을 내린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연인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의 시간들은 마치 '사계절'과 같다.
풋풋한 봄, 뜨거운 여름, 쓸쓸한 가을, 마침내 차갑게 식는 겨울.

우주를 사랑하는 대한과 시를 사랑하는 우수,
성격부터 관심사까지 전혀 다른 둘은
되려 그런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고 사랑을 시작한다.

대한은 우수와 닮아가려, 우수는 대한과 닮아가려 애쓰며
변화하다 보니 둘은 다시금 정반대가 되었다.
"우리는 가까워질 수 없는 걸까?"
서로가 만나고 변화하는 모습을
사계절로, 계절 별 다른 배우로 표현한다.

4명의 대한과 4명의 우수, 4개의 계절
하지만 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
연극 <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