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보이지만 보지 못하는 사람. 보이지 않지만 보는 사람.”
“눈을 감은 순간 드디어 자신만의 “대성당”이 보인다!“

눈이 보인다고 해서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는걸까?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없는걸까?
보이지만 ‘나’라는 세상에 갇혀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우리들.
보이지 않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로버트.

연극 [대성당]을 통해 그가 바라보는 세상, 
눈을 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시선 너머의 세상을 함께 경험해보고자 한다.
 

줄거리

“자네 인생에서 이런 일을 해볼 거란 생각은 한 번도 못 했겠지. 그러기에 삶이란 희한한거 아니겠나.”

뉴욕 외곽에서 아내와 단둘이 사는 한 남자. 지극히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살고있는 어느 날, 아내는 오랜 친구인 로버트가 집을 방문한다며 들떠 분주히 준비한다.
낯선이의 방문도 달갑지 않은데, 아내의 오랜친구가 시각장애인이라는 말에 남자는 불편하기만하다. 집으로 온 손님을 맞이한 남자는 반갑지 않은 마음에 묘하게 거슬리는 농담을 던지지만, 로버트는 불쾌한 기색 없이 여유 있는 태도로 대화를 이어간다. 식사 후 아내가 들어가고 거실에는 남자와 로버트만 남게 되며 어색하고 불편한 시간은 흘러만 간다. 
그러던 중 TV에서 대성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종소리가 들리고, 로버트는 갑자기 남자에게 기이한 제안을 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