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내 인생의 희노애락을 무게로 나타낸다면?

내 인생의 무게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옆 집 아줌마, 사돈의 팔촌의 인생 무게와 그 무게가 같다.

우리는 역사책에 나오는 위인의 인생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TV속 스타의 화려함 뒤에 숨겨졌을지 모르는 초라함도 보고 있는 걸까?
잘 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도 절망의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까?
지치고 절망스러운 내 인생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점점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절대적인 극기와 인내를 요하는 우리의 인생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일까?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루며, 인생은 태어나기 전 나에게 부여된 것이 아닌 내가 선택한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절대 힘에 의해 운명지어졌으므로 따라야만 하고, 때로는 몹시 불공평하여 원망스러운 수동적인 삶이 아닌, 나 자신이 선택하여 즐기고 그를 통해 배움을 얻는 능동적인 인생을 제시해 보려 한다.

줄거리

이른 아침 출근 시간, 네 명의 등장인물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 마침내 타게 된 버스는 낯선 곳에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곧이어 낯서너 사람으로 하여금 죽음을 통보받게 되는 네 명의 사람들. 이것은 사기일까 아니면 죽음일까? 사력을 다해 이 위기를 모면하려는 등장인물들, 하지만 죽음은 기정사실이 되어 버리고 사후 세계는 현시로가 비슷한 어떠한 체계에 의해 운영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