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배꼽 빠지도록 재미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이 있는 늙은 자전거
빵 터지게 웃기도 하고, 엉엉 울기도 한 연극, 울다가 웃다가 그러다 또 울고 웃고, 가슴 속에 눈도 소복이 풀풀 쌓이고, 꽃도 피고 흩날리고, 마른 낙엽도 지는, 마을에 사계절이 함께 하는 연극 늙은 자전거가 11월 25~26일 영등포아트홀에 올려집니다. 국내 희곡계의 거목 이만희 작가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뛰어난 연출, 우리 나라 연극과 영화,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함께하는 이 작품은 2010년 대한민국 연극계를 뜨겁게 달군 해학과 풍자, 감동이 함께하는 연극입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장터, 만물상 자전거가 마치 오래된 흑백영화처럼 흘러가며 여기에는 추억도 있고, 사람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배꼽 빠지도록 재미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이 있습니다.

캐릭터

강만 | 70세. 장돌뱅이 만물상
개망나니 아들 때문에 전 재산을 잃고 늙은 자전거를 개조해 방물장수로 살아가고 있는데, 어느날 그의 친손자라며 `풍도`가 나타난다.

풍도 | 8세. 강만의 손자
동네짱이고 망나니 아버지 덕에 잡초처럼 자라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보육원에 간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복남 | 49세. 란제리 장수
5일장을 찾아다니며 속옷을 팔지만 알부자. 다방 종업원 미자를 맘에 두지만, 미자는 풍도만 귀여워 한다.

미자 | 32세. 다방 종업원
짧은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장날에 그녀가 떳다하면 장터에 불이 난다. 그 중에서도 복남은 너무 들이대는데, 미자는 풍도에게 엄마처럼, 친구처럼 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