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작은 ‘나를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연극 ‘나를 보다’에서는 주인공의 삶이 불안하고 힘들며 무언가 답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 순간 타로가 매개가 되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어쩌면 너와 내가 한번쯤 하는 고민인 ‘외모, 교우관계, 성적, 타인(부모)이 개입된 삶’과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며 ‘내가 내 생각을 묻지 않았던 삶’속에서 해소되지 못했던 감정들이 지금의 주인공을 두드린다. 
  이 공연을 보는 관객들 또한 세상의 욕망, 타인의 욕망에 기웃거리는 삶을 살기 보단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즐기며 살아 갈 수 있도록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나의 욕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나의 행복을 향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잠재된 회복탄력성을 일깨워보길 바란다.

관람 포인트 1. 
  78장의 타로카드 중 3장의 카드 그리고 마지막, 79번째 나만의 미래 카드.
  타로(Tarot)는 서양에서 오컬트적 상징 및 점술을 위한 도구로 널리 쓰이는 카드의 일종이다. 오진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4장의 카드로 타로 해석에 따른 관점의 다양성을 재미로 경험해 보기 바란다.

관람 포인트 2. 
  백터맨, 번개맨, 신나는 가요까지! 노래 부르고 놀며 주인공에게 몰입해보자.
  우상이던 백터맨, 번개맨,  그리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코인노래방까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이정현의 '와', HOT의 '캔디', 싸이의 '연예인' 그리고 틱톡 인기 챌린지까지! 신나게 다 같이 노래 부르며 스트레스 날려보자.
 

줄거리

  32살 오진오는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해 나름 성공한(?)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여자친구를 비롯해 주위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느낀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고 괴로움의 나날이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타로가게!
   타로 카드를 매개삼아 과거의 자신을 대면하게 되고,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해소되지 않았던 묵은 감정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원인이 자기 생각과 의지가 없었던 삶, 부모가 정한 길을 묵묵히 따른 것에서 시작되었음을 깨닫는다.
   이제 진오는 행복한 삶을 찾기로 한다. 그 시작은 진정한 나를 찾는, ‘나를 보다’부터 시작이다.

캐릭터

오진오 (30세) | 어렸을 때 천재가 아니냐 소리를 들을 만큼 머리가 좋고 똑똑했다. 하지만 ‘오징어’라는 별명과 함께 반복적인 외모놀림으로 무의식에서는 자존감이 무너져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진실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늘 웃고 다니며 상대방의 눈치 보기 바빴다. 중학교 때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급급했던 교우관계에서 오진오에겐 결국 공부만이 돌파구였다. 부모님의 말씀이 정답인양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고 취직하면 인생이 잘 풀릴 것이라 믿었다.

타로사장 | 평범한 타로가게 사장 같지만 주인공의 인생 문제 해결을 물 흐르듯 도와 결국 오진오의 곪아 왔던 내면에 솔루션을 전해주며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안겨준다.

멀티 | 오진오의 사연 속에 각종 역할로 분해 싸가지 친구 춘식, 꼰대 직장상사, 엄마, 초*중학교 친구, 여자친구들로 쉴 틈 없이 등장하며 오진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