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왜 연극은 꼭 무대에서만 볼 수 있을까?
왜 무대와 객석이 떨어져 있어야만 할까?
관객이 배우가 될 수는 없을까?
일상적인 것이 무대화 될 순 없을까?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줄 공연을 찾아본다.
틀에 박힌 생각은 버리려고 한다.

배우와 관객이 공존하는 그 곳
허구와 실제가 혼재하는 연극

우리들의 이야기와 무대를 공유함으로써
함께 부딪히고, 함께 찾아 나가는
문화적 아지트를 만들어 보려 한다.

줄거리

이 Bar의 바텐더는 좀 괴짜다.
자기가 열고 싶을 때 문을 열고 자기가 닫고 싶을 때 문을 닫는다.
하나 밖에 없는 매니저의 닦달도 그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다.

그는 늘 비판적인 농담을 즐기고, 여유를 빙자한 빈둥거림을 즐기다
무알콜칵테일을 마시고 술에 취해 잠을 잔다.
그것도 손님들 앞에서...

어쨌든 무언가 독특한 이 Bar에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일이 생겼다.
늘 비어있던 프러포즈석이 비어있지 않은 것이다.
바텐더는 프로포즈석의 커플을 안주 삼아 떠들다가 또 다시 잠이 든다.

\"사랑뿐만 아리나 모든 것이 다 그래. 모래시계와 같은 이 반복을 벗어나려면
 결국은 내가 변화해야 하는 거라고. 내가 말이야 내가. 아니~ 겉모습 말고!
 속이 잘나게 변화해야지. 안 그래?\"

무슨 소린가 했더니 바텐더 잠꼬대 소리다.

그는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