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놀아보자”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흑인들의 민요인 blues는 미국은 물론, 영국, 자메이카 등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 현대의 서양 대중음악인 Fork, 재즈, 레게, 락앤롤, Funk, 힙합 등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즉, 비틀즈, 루이 암스트롱, 마일즈 데이비스, 밥 말리, 제임스 브라운 등의 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모두 Blues에 바탕을 둔 음악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엔 서양의 Blues 못지않은 너무나 멋진 사운드와 그루브를 지닌, Punk하고 모던한 전통음악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음악은 안타깝게도 현재 대중과 점점 멀어져 가고 또한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이건 국악을 하는 사람들만의 책임이 아닌 한국에서 음악을 하는 모든 음악가들의 책임이며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국악은 당연히 Blues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발전 할 수도 있고 대중들과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Rock과 결합할 수도 있고, 레게, 힙합, 재즈등과도 자연스럽게 합쳐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악의 멋진 사운드를 바탕으로 영혼과 그루브를 가지고 21세기인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국악에 뿌리를 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자 하는 건 단지 국악이 우리의 것이고 계승 발전시켜나가야 할 우리나라의 문화라고 느껴서가 아니라, 진정 국악의 멋진 사운드와 국악이 갖고 있는 영혼과 그루브를 느끼고 좋아해서입니다.

한계를 두지 않는 전통음악의 진보와 현대화...

바로 우리 바이날로그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