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늘 이곳에 있으려 한 사람,
아픈 기억을 안고 떠나야했던 사람,
지긋지긋한 이곳은 희망이 없다며 떠나려는 하는 사람,
이곳이 맘에 들어 정착하려는 사람,
타국에서 건너와 이곳을 집처럼 생각하는 사람,
이곳을 떠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사람이 있는
이곳은 사람 냄새가 나는
죽서루길64번지 입니다.

줄거리

십 년 만에 삼척으로 내려온 선우는 엄마와 서먹하기만 하다.
필리핀에서 온 다니엘과 최씨의 시끄러운 언성들이
죽서루길64번지에 활기가 넘치지만
과거를 잊지못한 선우와 엄마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무거워 보인다.
한편 은빈은 삼척을 떠냐려고 선우에게 졸라도 보고
귀여운 협박도 해보지만 쉽지 않다.
어느 날, 정아는 선우를 삼척으로 내려오라 한 것이
본인이라고 선우댁에게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