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나의 마지막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줄거리

주인공 할머니는 젊은 날 과부가 되어, 아이들을 거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당시 어린 자녀들을 버린다. 그리고 이후 가난한 생활을 이어가다가 늘 자신을 억누르는 죄책감 때문에 앉은뱅이에다 시각 장애인이기도 한 남자를 돌보며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런데 그와 낳은 아이마저 지적장애에 시각장애를 가지고 때어난다. 한편, 어렵게 찾아 온 버렸던 아이들을 다시 버려두고 온다. 이제 아이들은 엄마한테 두 번이나 버림받았다는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받았다. 세월은 흘러도 여전히 힘들게 살고 있는 할머니는 자궁암에 걸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금도 늙은 장애인 남편과 아들을 건사하며 살아가고, 전기도 끊겨 침침한 지하방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중 호스피스 간호로 고귀한 죽음을 경험한 이웃을 알게 되고 그 이웃은 사별자 모임에 나와 이 할머니의 사연을 전하게 된다. 도와주면 안 되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