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청각장애 아동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연극 프로그램으로
인공달팽이관이나 보청기를 착용한 8명의 청각장애 아동 배우들과 프로배우와 함께
준비한 연극입니다.
 

줄거리

“듣고 싶은 말...듣고 싶은 말...내 이름. 이은주.”

힘든 현실에서 도망치듯 달리다 미스테리한 상점을 발견한 주인공.
신비한 모습의 상점 주인은 여자를 위로해 주면서 물건을 건넨다.
홀린 듯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 그것을 사는 여자.
상점 주인이 판 것은 ‘듣고 싶은 말’을 듣게 해주는 ‘귀’였다.

속는 셈, 귀를 착용하고 듣고 싶은 말을 떠올린다.
아이의 엄마로, 남편의 부인으로 살면서 잊고 지냈던, 
옛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던 본인의 이름이다.
잠시 후,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들.
주변을 둘러보는데, 뭔가 이상하다. 과거로 돌아간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에 차서, 인생의 퍼즐을 다시 맞추려 하는 여자.
의도와 달리 하나를 맞추면 다른 하나가 틀어지고, 자꾸 꼬여만 가는데...

듣고 싶은 소리만 들으며 살 수 없는 세상.
무엇이 좋은 소리고, 무엇이 나쁜 소리인가?

귀를 파는 가게에서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귀’ 를 살 수 있을까?
신비한 상점, 귀를 파는 가게가 열린다.
 

캐릭터

이은주 | 누군가의 엄마, 아내로 불리우는 30대 직장인 여성 

미스사운드 | 귀를 파는 가게 주인

송나영 | 은주의 동창

이동팔 | 은주의 동창

민수 | 은주의 첫사랑

준호 | 나영의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