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로맨틱 서부극 오페라
황금을 찾아 떠난 길 끝에 발견한 값진 사랑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준비했다. 〈라 보엠〉 〈나비부인〉 〈투란도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극과 음악의 긴밀한 유기성이 돋보이는 푸치니의 숨은 진주 같은 작품이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낭만적 특성과 재즈, 민속음악으로 현대적인 어법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작품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휘자 홍석원이 〈서부의 아가씨〉를 위해 지휘봉을 잡는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로 한국에서의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21년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였던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가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줄거리

악명높은 도적 라메레즈는 딕 존슨이라는 가명을 쓰고 미니에게 접근한다. 미니를 처음 본 순간, 삶을 의지할 여인이라 생각하고 하룻밤 신세를 지고자 그녀의 집을 찾아간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찾아 미니의 집으로 몰려오지만 그녀는 그를 숨겨준다. 마을 사람들이 떠난 후 보안관이 문을 박차고 들어서고 천장에 떨어지는 피 때문에 딕 존슨과 함께 있는 걸 들키고 만다. 미니는 포커 한판을 제안하고 미니가 이기면 딕 존슨을 놓아달라는 조건이, 보안관이 이기면 딕 존슨뿐만 아니라 미니도 차지하겠다는 조건이 붙는다. 미니는 속임수를 써서 게임을 이기고 딕 존슨은 무사히 집을 떠난다. 얼마 후 보안관과 부하들은 라메레즈를 체포해오지만 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 둘이 함께 떠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은 허락한다. 결국 그 둘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