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에겐 많은 가시가 있습니다. 그 가시로 서로 찌르고 상처를 줍니다. 어떻게 하면 가시가 있더라도 서로 사랑하며 안아 줄 수 있을까요? 중년에 만나는 사랑은 무게를 느끼게 하고 조심스럽고 애절합니다.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기에… 허전한 마음, 텅 빈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 필요할 뿐인데 삶은 여전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다립니다. 지켜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나의 고슴도치를 만나게 될 그때를.

줄거리

여기 5명의 남녀가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덧 ‘중년’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여러 번 사랑했고, 여러 번 이별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또 사랑하고 또 이별합니다. 그들의 가시는 점점 자라나기에 꽉 안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사랑하기에 알면서도 또 다가가고 또 찔리고 또 닦아냅니다. 아프지만 사랑하고, 힘들어도 보고 싶은 그들의 다섯 가지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