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수업'은 현대 부조리극의 선구자인 외젠 이오네스코의 작품으로 작품 속 등장인물은 부조리한 언어, 의사소통의 기능을 잃어버린 언어 뿐 아니라 단어, 단어의 반복, 제스처, 행동 등 모든 연극의 요소를 연극적 기호이자 무대 언어로 활용하고있다. 그는 부조리한 언어 자체를 통해서 세계의 부조리를 표현하며 이오네스코의 연극에서는 인물들이 의사소통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이번 작품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의사소통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권력 등에 초점을 맞춰 일방향적으로 한 배역이 악역,선역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는 악역이 누구에게는 선역이 될 수 있듯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선역과 악역의 기준이 변할 수 있도록 작품을 기획하였다.
줄거리
한 지식을 갈망하는 학생이 교수를 찾아와 수업을 하게 된다. 간단한 테스트 이후 수학과 언어학으로 이어지는 교수의 수업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며 학생과 교수의 소통은 점점 단절되기 시작한다. 하녀는 교수에게 재차 수업을 멈추라고 경고하지만 교수의 수업은 계속해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