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떤 내기'는 1888년 단편소설의 거장 안톤 체홉에 의하여 쓰인 짧은 소설이다. 작품은 은행가와 한 젊은이의 내기로 이루어진다. 종신형과 사형제도 사이에서 어느 것이 더 인간적인지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중 젊은이는 자신의 15년 인생과 200만 루블을 두고 은행가와 내기를 건다. 지난 15년 간 자발적인 감금 생활을 선택한 그는 과연 어떻게 그 생활을 견뎌내며 또한 어떠한 깨달음과 선택을 하게 될까? 체홉은 젊은이가 깨달은 궁극의 진리는 무엇인지, 우리에게 자유란 무엇이고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의 소설 못지 않게 간결하면서도 연극적인 방식으로 공연을 풀어나가 보고자 한다.
줄거리
은행가의 파티에 여러 유명인사 및 지식인들과 엘리트들이 모였다. 그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술과 음식을 즐기면서 자신들의 부와 지적 수준을 과시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종신형과 사형제도 중 어느 것이 더 인간적인지에 대해 토론하던 중 못보던 얼굴인 젊은이에게 의견을 묻는다. 너무나도 확고한 그의 의견에 은행가와 젊은이는 내기를 하게 된다. 젊은이의 15년과 은행가의 200만 루블이 걸린 그들의 내기. 과연 이 내기는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