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덤불 속'은 1922년 1월, 잡지 신쵸(新潮)에 발표된 아쿠타기와 류노스케의 대표 단편소설이며 고전 속에서 소재를 발굴하여 재해석하는 그만의 독특한 방식이 돋보인다. 소설은 한 남자의 죽음을 두고 포청이 목격자와 용의자들을 심문하며 진행된다.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증언과 자백, 진술을 통하여, 사건은 원제의 또 다른 의미인 '미궁의 상태' 속으로 빠져들어 가며 인간의 이기심과 에고이즘, 자기합리화라는 추악한 심리들이 절묘하게 펼쳐진다. 인간 내면의 이기심이나 모순된 심리 등을 염세주의적 관점으로 묘사해낸 작품으로서, 오늘의 관객들에게 관계 속의 인간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인간의 삶에 있어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줄거리

덤불숲에서 발견된 한 남자의 시신. 포청은 목격자와 용의자들을 심문한다. 그러나 각기 다른 증언과 자백, 진술로 인해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