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97년 초연된 이만희作 "용띠 위에 개띠"는 약 25년 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만화가인 52년 생 용띠 나용두와 그를 취재하러 온 잡지사 기자인 58년 생 개띠 지견숙의 정신 사나운 첫 만남부터 다사다난한 결혼생활까지 그들의 삶이 발랄하면서도 진솔하게 펼쳐진다. 내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두 남녀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통념과 관습의 허구를 꼬집으며 상하관계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부부의 모습을 추구한다.
줄거리
대걸레를 바닥에 문지르는지 청소를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대충 대걸레를 밀어대는 만화가 나용두. 그는 지금 야구에 빠져 있다. 그를 취재하기 위해 잡지사 기자인 지견숙이 그가 야구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집안에 불쑥 쳐들어온다. 어지러운 집안 상태부터 야구선수의 출신, 그리고 각자의 고향까지 뭐 하나 서로 맞는 게 없는 두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내기! 그들의 내기는 그들을 어디까지 내몰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