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모두 각자의 기억 속에서 살아간다.
폐역이 되어버린 시골 어느 마을의 기차역,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 기억 속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이것은 한 사람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자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
마지막 기차, 소중했던 사람, 끌어안고 있던 상처, 오래된 기억.
삶에서 그것들을 떠나보낸다는 것,
그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줄거리

시골의 어느 오래된 기차 간이역인 서주역.
벤치 하나가 대합실의 전부인 그 곳에 가만히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노인이 있다.
도시에 있는 학교를 가기 위해 노인과 함께 기차를 기다리는 여자 아이들. 노인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내일 서울에서 오는 아들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아이들이 먼저 기차를 타고 떠나고, 역무원이 찾아와 노인에게 서주역에 대해 이야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