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소꿉놀이는 역할을 정해서 그 역할을 연기하는 놀이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속절없이 흘러 어린이, 청소년이었던 우리에게 어른 역할을 맡기고는 놀이터에서 추방시켰다.
아직 어린 것만 같지만 어느새 시간은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들을 우리에게 씌워 지치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른이라는 역할 놀이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인생의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어른들의 유치한 소꿉놀이를 즐기길 바란다.

줄거리

15년 동안 몸 바쳐 일해왔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꾸부정. 이 사실을 아내에게 어떻게 말하나
싶어 머리를 쥐어뜯던 중, 그의 앞에 중년의 대머리 남성이 나타난다. 그는 아내에게 해고
사실을 숨길 수 있는 기발한 방법들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꾸부정은 대머리에게 그 방법을
전수받기로 하는데...

캐릭터

꾸부정 | 지금 막 해고된 초보 해고자. 40대 후반. 키 크고 꾸부정하다

대머리 | 해고된 지 1년이 넘은 베테랑 해고자. 40대 후반. 키 작고 대머리다.

단 발 | 꾸부정의 아내. 40대 초반

파 마 | 대머리의 아내. 40대 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