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나라에선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합니다. 한 달에 1,000명이 넘고, 1년이면 14,000명에 달합니다.

그들은 지금 어디 있을까요?
‘제2한강’은 자살 이후의 세계에 대한 하나의 가설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길,
그리고 당신만큼은 자살하지 않길 염원하겠습니다.

줄거리

“그냥 다들 제2한강이라고 부르죠.
여기는 따지자면 사후 세계 비슷한 곳이에요. 
제2한강은 착한 사람만 오는 천국도 아니고 악질 새끼들만 오는 지옥도 아니에요. 
그냥 자살한 사람들만 오는 웃긴 곳이죠.”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제2한강>
제2한강을 떠나는 방법은 오직 ‘다시 자살’뿐이다.
형록은 자살 후 제2한강에서 눈을 뜨고 제2한강에서 10년간 머무른 이슬을 만난다. 이슬은 제2한강을 낯설어 하는 형록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형록은 이슬의 도움을 받아 어색하게나마 제2한강에서의 삶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