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나이가 들면서 자식과 후학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고 싶었다. 풍요로운 의식주보다도 간절했던 것이 “아름다운, 연극다운 연극”이었다. 그 전면에 <까미유 끌로델>,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 있다.

이 작품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 문호인 샤를 삐에르 보들레르의 생애를 추적하여 엉뚱한 상상을 곁들여 써낸 순수 창작극이다. 작품을 위해 실존 인물인 보들레르, 발자크, 뒤발뿐 아니라 벨과 엘렌느라는 가공의 인물을 만들었다.

5명의 배우를 통해 관객들이 “아름다운, 연극다운 연극”을 향한 도전을 즐겨주길 바란다.


- 제작진
작 / 연출 : 서영석
예술감독 : 이승철 
연기감독 : 기주봉 
촬영감독 : 조인화, 김영재
드라마터그 : 강양은
분장디자인 : 박초록
무대감독 : 김광렬
기획 : 신아영

줄거리

보들레르를 짝사랑하는 옆집 아가씨 엘렌느와 그의 하인인 벨. 둘이 실랑이를 벌이는 중, 보들레르가 그의 정신적 지주인 발자크, 밤무대 가수 뒤발과 함께 등장한다.

 

주변의 부정적 시선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뒤발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보들레르. 방탕한 생활로 돈이 떨어진 그에게 발자크는 시문학 아카데미를 권한다. 서로를 이해하는 듯했던 둘은 종교적, 문학적 의견 차이로 충돌하게 되고….

 

한편, 보들레르의 시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법원에서는 그의 작품에 유죄 판결을 내린다. 분노에 찬 보들레르는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과 결투를

벌이고, 발자크는 보들레르가 자신의 애인에게 손을 댔다며 칼을 들고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