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덕인의 어린이를 위한 국악뮤지컬 제4탄!!
우당탕탕 똥고집전

기획의도

이덕인의 어린이를 위한 국악놀이극은 그동안 총 3탄까지 나왔다.
1탄 <호랑이를 만난 놀부>는 흥부가를 모티브로, 2탄 <얼씨구나 용궁가자>는 수궁가을 모 티브로, 3탄 <덩실덩실 깨비깨비>는 도깨비가 준 보물이라는 민담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
이들 모든 작품은 전통의 이야기의 뼈대만 따랐을 뿐, 풀어내는 방식은 모두 유쾌하게 상 식을 뛰어넘어 수많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봤다. 또한, 이야기 자체도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비틀어져 전해지면서 제한된 공간에 머물렀던 우리의 상상력을 마음껏 확 장하여 이 시대의 우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런 국악놀이극 1탄,2탄,3탄의 사랑에 힘입어 이번에는 국악놀이극 4탄 <우당탕탕 똥고 집전>이 나왔다. 이번 작품은 옹고집전을 모티브로 한다.
전통의 이야기속에 나오는 불효막심 옹고집 영감님은 악동 어린이 '강말이'로, 도술을 부 리는 스님은 재미있고 친근한 동네 아주머니인 '단골네'로 바뀌어져 그려졌다.
그동안 연작의 국악놀이극에 이어 <우당탕탕 똥고집전> 또한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를 신 명나게 풀어내되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구조이다.
또한, 민요, 판소리, 풍물, 탈춤, 인형극, 그림자극등의 전통연희들도 올곧게 녹아있다.
무엇보다 관객들과 배우들이 공연 중간 중간마다 민요 '월워리 청청'을 함께 부르며 공동 의 신명을 체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세편의 국악놀이극들이 세간의 화제가 되었듯이 이번 네번째 국악놀이극<우탕탕탕 똥고집전> 도 역시 모든 이들이 더불어 감동과 사랑, 그리고 신명을 나눌 수 있는 연극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린이 국악뮤지컬 “우당탕탕 똥고집전” 소개의 말

햇가족 구조와 부모의 맞벌이 그리고, 컴퓨터게임 등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점차 개인주의 화 되어가고 인성 조차 허물어지는 시대.
어느 시대 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문화의 중요성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때다.
<우당탕탕 똥고집전>은 비단 '강말이'라는 한 아이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 청소년들 나아가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아파트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단절의 사회.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환산하는 탐욕의 시대. <우당탕탕 똥고집전>은 이러한 시대를 딛고 '여럿이', '함께', '더불어' 같은 말들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가 되게 하고자 하는 희망 의 외침이다.
국악체험 놀이극은 우리 전래동화에 판소리, 탈춤,민요,창작곡 등 을 가미하여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된 공연이다.
실감나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소품,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줄 작은 인형극 등 을 통하여 어린 관객들을 옛날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줄거리

어린이 서당집에 다니는 강말이의 장난은 하늘을 찌를 만큼 심하다. 떡을 파는 할머니한 테도, 아기를 업고 있는 아줌마도, 그리고 친구들한테까지 늘 장난만 쳐서 주변사람들은
강말이를 싫어한다. 그런 강말이를 본 부모님은 걱정을 하게 되고, 강말이의 버릇을 고치 기 위해서 건너마을 단골네를 찾아간다. 단골네는 사람들의 걱정, 슬픔을 도와주는 심리 상담사와 같은 존재인 해결사이다. 친절한 단골네는 강말이를 착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서, 기상천외한 묘안인 가짜 강말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완벽하게 진짜 강말이처럼 행동을 하게 된 단골네는 강말이 집으로 찾아간다. 그런 가 짜 강말이를 보고, 진짜 강말이는 당황하게 되고, 서로 진짜 강말이라고 싸우게 된다. 결국 엄마 아빠는 진짜 강말이를 가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시험을 하 게 되고, 결국 그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가짜 강말이다.
부모님께 쫒겨 난 진짜 강말이는 외톨이가 되어 돌아다니게 되고, 그런 강말이 앞에 단 골네가 다시 나타난다. 단골네는 강말이의 장난끼를 완벽히 고쳐주기 위해서 떡을 파는 할머니 연극을 하자고 한다. 강말이는 자신이 장난쳤던 할머니의 입장을 그대로 당하면 서, 뒤 늦게 뉘우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