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마술, 최면, 개그의 환상적인 조화 Manic Show
“우리 때문에 찌푸려졌던 눈살, 확 펴드릴께요!”

괴거는 모두 거짓일 뿐 지금부터 진실이 시작된다!!.


“우리 때문에 찌푸려졌던 눈살, 확 펴드릴께요!”
온 국민을 눈살 찌푸리게 만들었던 두 남자, ‘죄민수’와 ‘죄현우’의 웃기는 만남

강원도 정선군의 한 공연장
지난 4월 음주측정거부로 논란이 된 개그맨 조원석과 스펀지2.0에서 마술의 비법을 대중들에게 밝혀 논란이 된 마술사 최현우. 이 둘은 지난 5월부터 공연준비에 한창이다. 개그맨과 마술사, 이 둘의 조화가 다소 어울릴 것 같진 않지만 개그와 마술, 그리고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최면을 하나로 합친 매닉쇼가 바로 그것이다. 매닉의 뜻은 정신없는, 미친듯한, 조증이다. 이 뜻에 맞게 관객들에서 웃음과 혼란, 극도의 흥분 등 여러 가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이 공연의 특징이다. 과연 개그, 마술, 최면 이 세 가지가 어떤 조화를 이루어 완벽한 공연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닉쇼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매직빌리지 바나나&초콜릿관에서 오는 12월25일 토요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이들이 이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들의 유배생활 체험기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먹지 못하면 살아갈 수가 없다. 조원석과 최현우 둘 다 사고 이후 이를 크게 깨달았다.
“2개월간 집에만 있었어요. 사람들에게 얼굴 보이기 무섭더라고요. 사람 웃기게 만드는 개그맨인데 저만보면 눈살 찌푸리고 기분나빠하시니까 나갈 엄두가 안났어요.”
조원석씨는 집에 있는 동안 사람을 웃기는게 자신의 본분이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조원석씨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두 번 다시 보지 못하는게 가장 두려운 일이었다. 그는 그동안 너무나도 바쁜 일에 치여 사느라 자신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잊었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간 은둔생활을 했죠.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았는지 한번만 더 그딴 짓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문자나 전화도 많이 받았고요. 사람들이 다 저를 원수로 생각하더라고요.”
최현우 씨는 사람들을 피해다녔다. 방송출연 정지 후 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는 집과 병원에서만 2009년을 보냈다. 사람들이 그렇게 무섭다는 걸 그 때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마술의 비밀을 알려주는 마술사에서 남의 밥그릇 깨뜨리는 망나니가 되어버린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건 더 이상 마술을 할 수 없다는 박탈감이었다.
“마술은 완성시키는 건 결국 관객이에요. 보는 사람이 없는 마술은 의미가 없죠.”
조원석과 최현우는 지금 강원도 깊은 산골마을에서 지난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재미를 전할 궁리를 하고 있다. 각자의 유배생활 동안 내린 결론이었다.

사람들이 미치도록 웃게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매닉(조증)쇼에요!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그들은 ‘매닉쇼’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매닉쇼’는 개그와 마술, 최면을 하나로 묶은 조원석과 최현우의 2인극이다. 각자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여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원석이형이 먼저 제안을 하더라고요. 마술 섞은 개그를 좀 하고 싶은데 어떻겠냐고.”
그러나 막상 쇼를 구상했는데 두 사람을 올려줄 무대가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직접 무대를 만들자는 거였다. 위치를 강원도 정선으로 한 것은 주변에 스키장과 카지노가 있지만 정작 사람들이 보고 즐길거리가 전혀 없다는 이유였다. 올 여름부터 산 속에 자리 잡은 펜션 공터를 빌려 직접 150명 규모의 공연장을 만들었다. 인적도 드문 산 속에서 무더운 여름날 직접 땀 흘리며 공사 하였다. 자신들을 바라보며 다시 웃어줄 관객들을 위해 흘린 땀이었다.
“신기해서 보다보면 어느 순간 미친 듯이 웃고있는 자신을 발견할거에요. 그때는 이미 저희의 최면에 걸려든거죠!”
관객들이 미치도록 웃어보고 돌아가며 즐거움을 한 가득 안고 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든다는게 그들의 취지였다. 이 공연을 위해 조원석씨는 국내 최고의 최면전문가 설기문 교수에게 직접 최면술을 전수 받았다. 최현우씨는 공연 연습을 너무 많이 하여 의사로부터 더 이상 연습하면 손을 쓸 수 없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기까지 했다.
“미치도록 웃어본 적이 없다면 저희에게로 오세요!”

매니악한 두 사람이 꿈꾸는 미래
이들에겐 목표가 있다. 이 매닉쇼가 강원도에서 제주도로 그리고 일본으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조원석과 최현우란 이름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름이 아닌 즐거움을 느끼고 입꼬리를 스윽 올라가게 만드는 이름이 되는 것이다.
조원석씨는 되도록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방송복귀를 하고자한다. 이미 올 8월부터 iTV FM의 ‘신나는 라디오’의 DJ로 활동 중에 있다. TV는 아직 계획이 없지만 어떤 역할이더라도 가리지 않고 출연할 의향이 있다. 물론 복귀하더라도 쇼는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최현우씨는 올해 초 정선에서 마술학교를 열었다. 강원도 주민들부터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직접 간단한 마술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논란이 되었던 마술 공개를 오히려 자신의 무기로 삼겠다고 하였다. 온 국민이 마술을 보며 즐기는 것뿐만이 아니라 직접 하면서 즐기게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소원이다.
아직 그들은 사람들에게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매닉쇼’를 통해 그 눈살 확 필 수 있도록 웃게 만드는 것이 그들만의 사과 방식이다. 진정한 엔터테이너라면 사람들에게 이전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게 진정한 사과 표현이라고 말한다. ‘매닉쇼’는 12월 25일부터 매주 토, 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선군 고한읍 ‘Banana&Chocolate'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