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린 모두 저마다의 구슬을 갖고 있어!'
[청룡불패(靑龍不敗): 이무기 탈출기] 는 오아프로젝트의 내 구성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로, 내 구성의 내구성을 지키자는 의도로 시작했다.
청룡으로 변해버린 김옥이 여의주를 찾는 과정에서 만난 것을 통해, 삶을 다시 살아볼 용기를 얻는 과정을 다룬다.
이를 통해, 할머니가 갖고 도망친 여의주는 결국 저마다의 마음속에 있는 희망이 담긴 오브제임을 알 수 있다.

- 기획의도
2020년 12월, 언제부턴가 나를 구성하는 것이 나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나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살다 보면 받게 되는 상처와 그로 인한 방황 속에서 어떻게 나의 내 구성을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부디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상처와 혼란스러움 안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줄거리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며 훈련 중인 김옥.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영원히 선수 생활은 힘들다는 사망선고를 받고 축구를 포기한 채 살아가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동쪽을 수호하는 신수인 청룡이 되어버린다?!
설상가상, 여의주를 잃어버린 청룡은 이무기로 변해 죽는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렇게 김옥은 청룡의 모습으로 여의주를 찾아 떠나게 되는데...
 

캐릭터

김옥 | “저는 제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고요, 이게 다예요.”
사고로 축구선수의 꿈을 잃게 되는 인간.
이상한 할머니를 만나 그림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여의주를 잃어버린 청룡이 된다.
 

백호 |  “우리는 좌청룡,우백호!”
청룡의 가장 친한 벗으로,서방의 신수.
청룡이 이무기가 되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힘껏 돕는다.

 

주작 | “청룡?아?라고 불렀다.”
청룡의 구여친이자,남방의 신수.
누구보다 청룡을 아끼며,
청룡을 향한 자신의 진짜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현무 | “청룡이랑 손잡고 저승길 가고 싶어 왔냐? ”
청룡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북방의 신수.
청룡에게 모진 말을 하고 밀어내지만,
이내 청룡이 신경 쓰인다.


 

옥황 | “옥황이 할 말을 할머니가 다 하시다니요!”
하늘을 다스리는 신으로,신수를 통솔하는 옥황상제.
여의주를 잃어버린 청룡을 벌하고자 화탕지옥으로 보낸다.


 

할머니 | “여의주는 내가 가져가마.”
그림 속의 여의주를 꺼내고,그림 속으로 도망치는
이상하고 신비한 할머니.
김옥의 일상에 엄청난 파동을 준다.
 

청룡 | “안녕, 김옥?”
백호,주작,현무의 벗이자 동방의 신수.
신수가 되기에는 아직 모자라지만 심성만큼은 착하다.
 

지문 | 비유하자면 판소리의 고수 같은 역할. 극의 중심을 잡고 이야기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