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20년 이후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고 또 많은 예술인들이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긴 시간을 버티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단순히 지나가는 태풍일까?”
“연극이 사라진다면,예술이 사라진다면 어떤 이유에서 일까?”
“연극이 사라진다면,예술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어떤 다른 동력으로 삶을 살아갈까?”
허무맹랑한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연극으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연극과 배우의 관계를 통해 삶과 인간의 모순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토로하려고 합니다.
 

줄거리

연극이 사라진 세상.
해외로 입양되었던 덴 데이비드는 친부를 찾으러 한국에 온다.
덴이 기억하는 친부에 대한 단서는 친부가 연극배우라는 것 뿐.
덴은 친부가 연극했던 극장에 찾아오는데 극장은 폐허가 되어있다.
폐허가 된 극장에서 한 남자 (장범구) 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친부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그 비밀은 연극이 사라진 이유와도 같다.
덴은 친부를 찾기 위해 연극을 하기로 결정하고 극단 출신 배우 장범구 그리고 열정 청년 고상태와 함께 연극을 만든다.
덴은 과연 사라진 연극과 함께 친부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