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열정, 청춘, 꿈.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위 단어들은 긍정적인 인상보다 부정적인 인상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미래는 불투명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아질게 없다는 생각에 동작을 멈춰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 모양이 지금 이 시대 청춘의 모습입니다.
이 극은 용기를 잃은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나아가 일반 대중들에게 하루를 살게 할 힘을 주기
위해서, 행복의 의미를 되찾게 해주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살다보니 조금씩
잃어버린 [나]라는 존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창작된 뮤지컬입니다.

줄거리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신림동의 지하창고 방. 관짝 같은 그곳에 살고 있는 동현과 봉수는
취업준비생이란 이름과 백수란 이름 사이에 버티고 서있다. 그리고 이들의 윗집 지상 1층에는
편의점 알바생 수아가 살고 있다. 계약직 종료와 학자금 대출이자의 압박, 라면 살 돈도 떨어진
위기 상황. 세 사람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연극 공모전 상금 500만원을 타기 위해, 문창과
출신 동현을 필두로 지하창고 방에서 [무인도 탈출기]라는 공연을 즉흥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어느새 칙칙한 지하 창고 방은 북태평양 한 가운데의 무인도로 탈바꿈 되고...
무인도에 조난당한 봉수와 수아 그리고 동현은 무인도에서 살아남아 그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캐릭터

동현(30세) |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늘 지하 방에 누워 상상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취미,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제로 글을 쓰진 않는다.

봉수(30세) | 계약직을 전전하며 인생의 1분 1초도 쉬지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취업준비생. 하지만 왜 열심히 사는지, 왜 취업을 해야하는지 이유를 잃고 무작정 열심히만
사는 인물. 수아를 짝사랑하고 있다.

수아(28세) | 편의점 알바생. 동현과 봉수의 지하창고 방이 있는 빌라 1층에 거주. 홀로 서울에
자취하며 사회에 나왔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