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죽음의 숫자가 너무 많으니까 죽음은 무의미한 통계 숫자처럼 일상화되어서 아무런 충격이나
반성의 자료가 되지 못하고 이 사회는 본래부터 저러해서, 저러한 것이 이 사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김훈, <빛과 어둠-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에 부쳐 중 발췌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특성화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실제로 수강하는 과목명이다.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노동자이면서 싱글맘인 ‘정은’.
육아휴직을 한 정은을 대신해 학교에서 임시로 부임 했다가 학원 강사로 전향한 ‘현민’.
노동 현장에서 친형을 잃은 노동자 ‘용철’.
그리고 학교와 현장실습을 오가는 희재와 진구를 통해 노동자들의 현실과 그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핍진하게 보여낸다.
 

줄거리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희재와 진구는 3학년이 되어 현장실습을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희재가 죽었다는 소식에 진구와 주변 사람들은 장례식장으로 모인다.
공장에서 사고가 난 줄 알았던 교사 정은, 희재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한 임시교사 현민,
그리고 회사에서 나왔다는 수상한 노동자 용철.
희재는 대체 왜 죽은 걸까?
진구는 희재와의 기억을 떠올리다, 마침내 희재가 있는 곳으로 찾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