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놀라움··· 오싹함과 긴장감으로 가득 찬 작품.”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커크우드의 느리게 진행되는 드라마는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더 가디언(The Guardian)
[아이들]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대표작이다. 2016년 영국
런던 로열 코트 씨어터에서 초연한 이후 2017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였다. 연극은 60대
중반의 은퇴한 핵물리학자 로즈, 헤이즐, 로빈이 과거에 건설을 도왔던 원자력 발전소가
쓰나미에 의해 붕괴된 시점에서 시작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 세 사람은 방사능 오염의 위험으로
출입금지 구역에서 불과 몇 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재회한다. 극 중 배경은 이들이
다시 만난 오늘, 단 하루. 마치 판도라 상자가 열리듯이, 등장인물들의 무질서한 관계, 좌절된
로맨스, 방사능 재난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나의 시공간 안에서 펼쳐진다. 극단 돌파구는 지난
몇 년간 동시대 이슈를 첨예하게 다루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신작 [아이들]을 통해 현재의 우리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린 대가로 훗날 미래 세대가 겪게 될
실존적 위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세상의 멸망 앞에서 지금의 세대가 다음의 세대에게 내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존엄과 가치와 책임에 대해.

줄거리

원전 사고로 엉망이 된 세상. 해안의 외딴 오두막집에 사는 60대 중반의 은퇴한 핵물리학자
부부 헤이즐과 로빈. 황폐화된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그곳을 떠나지 못한
채 소박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오랜 친구이자 핵물리학자인 로즈가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