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최근 묻지마 칼부림 살인 사건이 난리였고 이런 사회적 문제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외국에
있는 친구가 이런 기사를 보고 괜찮냐고 물어본다. 이전 같았으면 웃으며 괜찮다고 가볍게 얘기
했겠지만 솔직히 나 또한 길거리에 나가는 게 조금은 무서워졌을 정도로 가벼운 일이 아니었다.
과연 세상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정말 사회가 발전될수록 세상은 살기 좋아지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렇게 머리가 복잡했던 어느 날 우연히 좀비 영화 한 편을 보게 됐고 그때
갑자기 엉뚱한 생각을 한 번 해 보았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정말로 좀비들이 사는
세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세상인걸까? 좀비세상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우리는
과연 좀비세상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엉뚱하면서 동시에 씁쓸한 상상을 작품으로 발전시켜
보았다. 좀비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재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줄거리

좀비 바이러스 균으로 인해서 세상에 갑자기 좀비들이 넘쳐나게 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그 좀비들을 피해 대학로의 한 극장으로 피신한다. 그 중에는 경찰, 종교인, 선생님, 과학자,
외국인, 예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만나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외모는 징그러운 좀비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좀비가 그들 사이에 들어오게 되고 이야기는 더 고조가 된다. 좀비가 이들 무리에 들어온
이유는 하나 ‘좀비가 돼서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 사람들은 경악하고 누군가는 또 고민에
빠진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