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낭만적 동성애자와 반정부주의자인 냉혈한 게릴라, 두 남자의 인간 관계를 다룬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는 2010년 대학로 최고의 화제를 만들어낸 연극 축제 ‘무대가 좋다’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악어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레파토리 공연 3작품과 신작 2작품,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명작 3작품을 엮어 진행하는 이번 ‘무대가 좋다’ 시리즈는 일반 관객들이 좀더 쉽고 친근하게 다양한 장르의 연극 무대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준비한 프로젝트이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는 마누엘 푸익의 소설을 원작으로 극화된 작품으로 이념적으로 너무나 다른 두 인간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마누엘 푸익의 대표작 <거미여인의 키스>와 이지나 연출의 만남!!
거미여인의 키스>에는 국내 공연계의 최고의 스타 연출이자 흥행메이커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이지나 연출이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창작뮤지컬<서편제><바람의나라><대장금>을 비롯하여 <헤드윅><버자이너모놀로그>등 그만의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공연계 미다스의 손, 이지나가 각색과 연출을 맡고 김종석, 원유섭이 각각 무대, 조명을 맡았다.

최고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주목하라!
화려한 캐스팅과 우수한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무대가 좋다’는 이번 <거미여인의 키스>에도 정성화, 최재웅, 김승대, 박은태 등 현재 공연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 하며 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줄거리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빌라 데보토 감옥 안의 작은 감방.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구속 된 동성애자 몰리나와 반정부주의자 발렌틴.
몰리나는 감옥 생활의 따분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렌틴에게 영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최고의 이상으로 여기는 발렌틴은 동성애자 이면서 정치, 사상, 이념에는 전혀 관심 없이 소극적이고 현실도피적인 몰리나를 경멸한다. 몰리나 역시 차갑고 이성적이면 냉혈한 같은 발렌틴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한편, 몰리나는 자신의 가석방을 미끼로 감옥 소장으로부터 발렌틴에게 반정부조직에 관련된 정보를 캐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감옥에서의 하루, 하루가 지나갈수록 몰리나의 영화 이야기에 발렌틴은 점점 빠져들어가게 되고, 둘은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조금씩 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가게 되는데…
몰리나가 곧 석방될거라는 소식에 발렌틴은 반정부조직 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한다. 자신이 알게되면 혹시라도 소장에게 말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제발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에게 하지 말아달라 청하게 된다.
서로의 진심에 자연스레 끌리게 된 몰리나와 발렌틴은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게 되고…

캐릭터

몰리나 | 사회에서 소외된 낭만적인 동성애자

발렌틴 | 강하지만 외로운 혁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