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은혜작가의 사계절 여행연극 시리즈 #가을 편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중에 만난, 낯선 두
남녀의 ‘끝’에 대한 다른 생각을 담은 이야기로, 여기에 가을의 감성과 여행의 낭만을 더해
2024년 9월, 가을의 문턱에서 관객여행자분들을 만나려 합니다.

줄거리

“전 항상 제가 새벽 5시의 사람 같거든요.”

“왜 그런 날 있잖아요. 그냥... 그 날은 왠지...모른 척하고 싶더라고요”

새벽 4시 35분 해가 뜨기 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1/3지점의 어느 한 알베르게.
떠나기 두려웠던 남자와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여자는 서로 다른 이유로 이 길에 올랐지만,
알베르게의 문이 열리지 않아, 출발하지 못하고 그 공간에 갇히게 된다.
알베르게의 주인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들의 시간은 묘시(卯時)를 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