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1년 초입에 만나는 단 하나의 명품 연극!
카나다 불어권 퀘벡 작가의 희곡, 20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불문 번역부분 수상 경력에 빛나는
프랑스 출신 연출가와 번역가, 다양한 작품에서 빛을 발한 베테랑 배우들이 만났다!

2009년 초연, 2010년 재공연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 <고아 뮤즈들>의 작가 미셸 마크 부샤르(Michel Marc Bouchard)의 신작 연극 '유리알 눈'은 한국에서 초연되는 작품으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프랑스 출신의 까띠 라뺑(Cathy Rapin) 교수의 연출과 번역가 임혜경의 번역 및 드라마투르기로 진행된다.
지난 20년간 함께 한국 대표 희곡을 불역하며 한국문학 번역부분의 다양한 수상을 한 두 사람은 교직(한국외대 불어과/숙명여대 불문과)에 있으면서도 2009년부터 매년 공연을 올리는 작업을 해 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세밀하고 섬세한 연출과 날카롭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우려를 자아내던 외국인 연출가와 국내 배우들간의 소통에도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하며 보낸 시간으로 전혀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극단 프랑코포니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작품으로 선택된 연극 <유리알 눈>은 두 사람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상구, 박현미, 김정은, 이서림 네 명의 베테랑 배우가 함께 하여 2011년의 초입에 만나는 단 하나의 명품 연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 한국 소극장의 산실 산울림.
산울림이 선택한 2011년 첫 작품. 이번엔 <유리알 눈> 이다!

2010년 극장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며 한국 소극장의 한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할 수 있는 산울림 소극장은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필두로 하여 무수한 유명 연극인들이 자랑스럽게 지켜온, 지금까지 사회적 이슈가 되는 많은 작품이 공연된 전통성 있는 극장이다.
특히 80년대 한국 페미니즘 연극의 메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산울림은 <위기의 여자> <엄마는 50에 바다를 발견했다> 를 비롯한 여러 작품으로 여성 문제를 사회화하면서 관객 유치에도 성공해 왔다.
산울림의 후원으로 2011년 산울림 소극장의 첫 문을 여는 연극 <유리알 눈>은 근친상간, 아동 학대의 문제를 거론하며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부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작품으로 시의성 뿐 아니라 원작이 가지고 있는 깊이와 배우들의 연기로 산울림의 명성에 어울리는, 충분히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민감한 소재, 터부 시 되어 온 이야기.
세밀한 연출과 날카로운 해석,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의 공감을 얻는다
!

불어권 작가 미셸 마크 부샤르의 <유리알 눈>(2009)은 2009년 초연, 2010년 재공연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한 작품 <고아 뮤즈들>에 이어 가족 문제를 다루는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유리알 눈>은 터부시해왔던 근친상간, 미성년 성폭력, 아동 학대의 주제를 미학적으로도 세련되게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아동 성폭력의 문제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나영이 사건’같은 아동 성폭력 같은 주제를 환기시키면서 이 문제를 연극 분야에서 다시 확장하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작품의 연출인 까티 라뺑 교수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틀에 박힌 기성관념, 애써 무관심하게 은폐되었던 현실을 뒤엎는 불편한 영역, 그 깊고 예민한 순간들을 극적으로 만들어낼 줄 아는 작가의 재능이 듬뿍 담긴 이 작품을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채워나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 내겠다." 라며 연출의 변을 밝혔다.

작품소개
미셀 마크 부샤르(Michel Marc Bouchard)의 작품 중 가족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두 번째로 손꼽히는 <유리알 눈>(원제:Des yeux de verre)은 소통 부재의 인형 장인의 가족 이야기로 근친상간의 주제가 들어있는 심리극이다. 어린 시절에 받은 성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상처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해매며 고통받는 한 인간의 모습을 인형을 매개로 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줄거리

<고아 뮤즈들>의 작가 미셀 마크 부샤르의 신작 <유리알 눈>은 인형을 만드는 아틀리에에서 하루 반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이다. 다양한 유형의 인간을 정교하게 닮은 수제 인형을 만드는 아버지 다니엘은 인형 제작 분야의 유명한 장인(마에스트로)이다. ‘미국 국립 인형 예술가 협회’ 회원으로 추대되고, 마이애미 시에 있는 박물관에 초청되어 살아있는 예술가로서는 대단한 명예인 인형작품 회고전 계획을 언론에 밝히게 되는 기자 회견을 앞둔 하루 전날, 펠로피아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온다. 그 여인은 15년 전에 사라진 이 집의 막내딸 에스텔이었지만 아버지는 그동안 세월이 흘러 여인으로 성장했고, 성형을 한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