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홀연했던 사나이>는 자조와 열등, 비난과 질책만이 난무하는 시대에 ‘꿈’을 말하는 연극이다.
별 볼 일 없는 현실 속, 당장의 내일을 기대하지 못하는 평범한 군상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꿈과 희망이 멀지 않은 곳에 존재 한다는 것을 유머스럽게 그려낸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다.
‘어린 승돌의 눈에 비친 으른이 세상 ’
꿈을 꾸는 동시에 언젠가는 꿈을 깰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꿈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는 우울한 시대에 바치는 어른동화이다.
 

줄거리

어린 승돌이와 홍마담이 꾸려가는 별 볼 일 없는 은하수 다방에는 오늘도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열혈 교사가 되고 싶으나 늙어버린 황교감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은 김양
영화배우의 꿈을 좇는 최양
오늘도 한탕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오사장
퇴물건달로 과거에 머물러 있는 만태
각자의 사연에 지쳐있는 그들 앞에 어느 날, 홀연히 미지의 사나이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