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는 옴니버스 형식의 연극으로, 2022/23년에 공연했던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의 인물별 서브 텍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미래와 현재를 넘나듭니다.

줄거리

[Ep.1 지니 이야기]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고 다른 로봇에 대한 이타주의를 표현하는 인공지능로봇 지니
[Ep.2 수나 이야기]
마인드 업로딩으로 재현된 엄마 로봇의 사랑을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끝까지 거부하는 수나
[Ep.3 침팬지 그리고 사람(리언) 이야기]
기후 위기 티핑포인트 전환 시기에 정부 주도의 핵연료 기술 독점을 거부하고 에너지 평등을 외치다
티핑포인트를 놓쳐버린 커뮤니티. 그 안에서 끝까지 대립하며 자신의 신념을 바꾸지 않는 리언
[Ep.4 옛날 사람, 연극하는 강영훈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이자 배우 김영훈에게 캐스팅 부탁을 받지만 거절하고 잘나가는 OTT 드라마 작가에게
자신의 일자리를 부탁하는 연극작가 강영훈
[Ep.5 이나 이야기]
2구역 사람들의 사회적 불만 표출 유전자 제거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1구역 사람들. 연구소에서 일하는
아빠와, 1구역의 음모가 싫어서 떠난 엄마 사이에서 변종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 BA와 남겨진 이나

**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기후 위기가 인간의 사회정치체계를 바꾼 어느 해. 국가는 거듭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구역별로 생존율이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자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의료 및 에너지 시스템이 잘 작동되어 생존율이 높은
곳을 ‘1구역’이라 부르고, 그 외 생존율이 낮은 지역을 ‘2구역’이라 부른다. 또 국가 경계 밖 자연재해가
통제되지 않는 곳을 ‘3구역’이라 부른다. 또 인공지능로봇 A·I·R(Artificial Intelligence Robot)(약칭
에어)가 등장하여 인간이 기피하는 자리를 대신한다.